이해하고 실천하기

신용 점수 관리, 퇴직 후 재무 관리, 생활 속 실천 재테크, 뇌 과학으로 세상을 이해해 보는 글 주머니입니다.

  • 2025. 6. 17.

    by. makeit-ma

    목차

      뇌과학(신경발달)의 관점에서 6~8세 아동이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울어버리는 현상은, 아직 미성숙한 뇌 구조와 감정 회로 간 상호작용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주요 관련 뇌 부위와 그 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쉽게 울어버리는 아이, 왜 일까?
      쉽게 우는 아이

       

      1. 편도체(Amygdala)의 과활성화

      • 편도체는 공포, 불안, 분노, 슬픔과 같은 감정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감정 센터입니다.
      • 어린 아동은 이 편도체가 과도하게 반응하기 쉽고, 작은 자극에도 “위협”으로 인식하여 강한 정서 반응(예: 울음)을 일으킵니다.
      •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편도체가 전전두엽보다 우위에 있게 되며, 이로 인해 감정이 통제되지 않고 즉각 반응으로 표출됩니다.

       2. 전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의 미성숙

      • 전전두엽은 충동조절, 감정 억제, 상황 판단, 계획 등의 고등 인지기능을 담당합니다.
      • 이 부위는 청소년기까지 서서히 발달하며, 6~8세 아동에게는 아직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따라서 감정의 크기를 줄이거나, 적절한 표현 방식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 비유적으로 말하면:
      편도체는 “감정 가속 페달”이고, 전전두엽은 “브레이크”입니다.
      6~8세 아동은 페달은 민감한데 브레이크는 약한 상태입니다.

       

       3. 해마(Hippocampus)와 기억 회로

      • 해마는 경험과 감정을 연결하는 기억 저장소로 작용합니다.
      • 감정적으로 강한 자극은 해마에 강하게 각인되고, 유사한 상황이 생기면 감정 반응이 과거 기억을 통해 증폭됩니다.
      • 예: 이전에 혼난 적 있는 상황 → 유사한 말투나 표정 → 눈물이 먼저 나오는 과잉 반응.

       4. 세로토닌, 옥시토신, 코르티솔 등의 신경전달물질

      • 세로토닌: 감정 안정에 관여하며, 수준이 낮을수록 불안·충동·울음이 많아질 수 있음.
      • 옥시토신: 안정감과 애착 형성에 관여하며, 불안정 애착 경험 시 감정적 반응 증가 가능.
      • 코르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만성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된 아이는 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인해 감정폭발이 쉽게 일어날 수 있음.

      5. 거울 뉴런 시스템(Mirror Neuron System)과 공감 감수성

      • 어린이들은 부모나 주변 사람의 감정에 **무의식적으로 반응(모방)**하며 감정 상태를 조율합니다.
      • 부모가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감정적일 경우, 아이도 거울 뉴런 반응으로 인해 비슷한 정서 반응을 하며 울음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요약: 뇌과학 관점의 핵심 정리

      뇌 구조역할울음 반응과의 관련성
      편도체 감정 감지 센터 과민하게 반응해 작은 자극에도 과도한 감정 표현
      전전두엽 충동·감정 조절 미성숙하여 감정을 억제·조절하는 능력이 부족
      해마 감정 기억 연결 과거의 감정 기억이 현재 감정을 과장시킴
      신경전달물질 감정 균형 조절 세로토닌·옥시토신 불균형은 정서 반응을 더 민감하게 만듦
      거울 뉴런 공감·모방 주변의 부정 정서에 쉽게 감정이 동조됨
       

      🧠 참고 논문·자료

      • Casey, B. J., Tottenham, N., & Fossella, J. (2002). Clinical, imaging, lesion, and genetic approaches toward a model of cognitive control. Developmental Psychobiology.
      • Davidson, R. J. (2000). Affective style, psychopathology, and resilience: Brain mechanisms and plasticity. American Psychologist.
      • Tottenham, N., & Galván, A. (2016). Stress and the adolescent brain: Amygdala-prefrontal cortex circuitry and ventral striatum as developmental targets.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6~8세 아동이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우는 이유는, 감정을 과도하게 감지하는 편도체, 이를 통제하기에는 아직 미숙한 전전두엽, 그리고 기억·신경물질·거울 뉴런 등 뇌의 다양한 회로들이 아직 발달 과정 중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울음은 감정조절 실패가 아니라, 발달 중인 뇌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감정코칭, 안정된 환경, 반복적인 감정 조절 훈련이 뇌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